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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사령탑을 경질했다.
콜로라로는 12일(한국시각)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벤치 코치 마이크 레드먼드 역시 자리에서 물러난다.
워렌 쉐퍼 3루코치가 감독 대행, 클린트 허들 타격코치가 벤치코치 대행을 맡는다.
경질 이유는 확실하다. 성적 부진이다. 콜로라도는 12일까지 시즌 7승 33패 승률 0.175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다패 기록(121패)를 썼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기록을 깰 모양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12승 29패로 승률 0.293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역대급 성적 부진은 블랙 감독이 책임을 지고 나갈 수 밖에 없다.
딕 몬포트 구단주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성명을 통해 "지난 두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우리의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 팬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변화는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개선하고 운영에 있어서 모든 영역에 있어 점검을 할 것이다. 로키스 야구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바란다"면서 "블랙 감독과 레드먼드 코치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블랙 감독은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를 지휘하며 2010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콜로라도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8년까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9시즌 동안 544승 690패의 성적을 끝으로 물러났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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