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오이영 역
고윤정·정준원, TV/OTT 통합 화제성 4주 연속 1·2위 기록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실시간 채팅창에서 본 반응 중 제일 기억나는 건 '도원이가 아깝다'였어요."
배우 고윤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지난 18일 종영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화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고윤정은 극 중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을 맡아 사회초년생의 고충과 짠내 나는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날 고윤정은 시청자 입장에서 ‘언슬전’을 재밌게 봤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영이랑 도원이가 감정선을 쌓아가면서 이어지는 게 1년 지나서 보니까 새롭게 보이는 게 많더라. 각자 레지던트 OBGY(산부인과) 멤버들 한 명의 서사도 보는 재미도 있고, 교수님끼리 대립하는 거랑 이영이랑 남경이가 대립하는 구도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오이영은 직직 로맨스를 통해 극 중 사돈지간인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정준원)과 ‘오구 커플’로 이어진다.
이영이가 도원에게 끌린 이유에 대해 고윤정은 "'레지던드 1년 차 때는 요구르트 빨대만 꽂아주면 반한다'는 얘기가 있다. 사소한 위로와 응원 같은 게 느껴지고 확대되니까 크게 와닿는 게 있었다. 이영이가 명은원(김혜인) 때문에 오해도 받고, 주변에 불신도 많고 그런 안 좋은 상황에서 도원이가 침착하고 성숙하게 대처해주고 이영이를 구해주는 신이 있다. 거기에 대한 존경심과 구제해 준 거에 대한 고마움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봤던 사람이지만 그런 포인트 하나면 충분히 반할 수 있다고 납득이 된다”고 답했다.
'오구 커플'은 4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뜨거운 반응을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밝힌 고윤정은 "전혀 예상 못 했다. OBGY 멤버들을 만나면 '구도원-오이영이 터질 줄이야' 다들 이런 반응이고 작가님들도 놀랐다고 한다”고 답했다. 오이영과 구도원이의 관계성에 대해 "이영이도 외적인 모습보다는 다정하면서도 강단 있고 선배미에 꽂힌 거다 보니까 연기할 때 아무 장벽이 없었다. 이영이는 도원이의 친절을 플러팅으로 받아들인 거고 거기에 설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채널 십오야' 라이브를 했다. 실시간으로 올라온 채팅이나 유튜브 댓글들도 다 구도원 얘기밖에 없었는데 너무 이해가 갔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오빠기도 하고 현장에서도 많이 배웠다"고 정준원을 칭찬했다.
높은 화제성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반발도 있었을 터. '고윤정의 아름다운 미모 덕분에 그림체가 다르다'는 일부 의견도 존재했다. 고윤정은 이에 대해 답하면서 실제 이상형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물론 사람이라면 그림체가 다 다르게 생겼죠. 근데 촬영 중에는 이런 반응이 나올지 몰랐어요. 분명 소수의 의견이겠지만 의외였어요(웃음). 저는 오히려 개그 코드가 맞는 사람이 끌리더라고요. 또 잘 통하면 좋지만 서로 선을 넘지 않는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좋아해요. 섬세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대화를 통해 가장 끌림을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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