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전민재, 최준용 내일 합류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초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자 복덩이, 전민재(26)의 복귀가 반갑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눈 주위에 투구를 맞아 1군에서 빠졌다.
올 시즌 30경기서 타율 0.387 1홈런 10타점 14득점 OPS 0.925로 맹활약하고 있던 선수다. 롯데의 유격수 약점을 완벽하게 메워왔다. 4할대 타율로 리그 타격 1위를 차지하던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4월 말부터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장외 타격왕’이 됐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전민재는 이날 부산에서 간단한 눈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1군 콜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다음주 정도 돼야 1군에 부를 것을 시사했는데, 생각을 바꿔서 1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쓰기로 했다.
전민재가 돌아오면 롯데 내야가 다시 한번 짜임새를 갖출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박승욱도 잘 해줬다며 격려했지만, 전민재가 다시 주전 유격수를 꿰찰 전망이다. 그럴 경우 롯데 내야는 3루수 손호영-유격수 전민재-2루수 고승민-1루수 나승엽으로 다시 정비된다.
최준용도 롯데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작년 8월에 어깨 수술을 받았고,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을 순조롭게 이어가다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아 조기에 귀국했다. 이후 어깨와 팔꿈치 모두 재활해왔다.
지난 13~14일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에 잇따라 나갔다. 2경기서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군에서 곧바로 필승계투조로 들어가기 어렵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필승조로 수년간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롯데 불펜은 정철원과 정현수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