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진짜 미쳤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할까. 파죽의 12연승이다. 이제 구단 창단 최다 14연승에 2승 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8-0으로 이겼다. 4월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2연승했다. 27승13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최하위 키움은 3연패했다. 13승30패.
한화가 야구를 잘 하니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는다. 4월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날까지 1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2024년 9월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9월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기록한 최다연속경기(14경기) 매진과 타이를 이뤘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따냈다. 93개의 공을 던졌다. 완투완봉도 가능해 보였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포심 최고 156km까지 나왔다. 김종수가 마지막 1이닝을 책임졌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를 떠안았다. 리그 최다패를 이어갔다. 포심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으나 또 대량실점을 피해가지 못했다.
두 팀이 전력과 분위기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화가 10일 경기에 이어 또 한번 키움을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완승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야시엘 푸이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도 2회초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한화는 3회초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도윤의 볼넷, 2사 후 문현빈의 우선상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 타석에서 문현빈이 2루 도루를 했고, 키움 포수 김재현이 2루 악송구를 하는 사이 이도윤이 결승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4회초에도 2사 후 김태연이 사구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원석이 2루 도루를 했다. 이재원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뛰는 야구의 위력을 다시 확인했다. 반면 키움은 4회말 2사 1루, 루벤 카디네스 타석에서 이주형이 2루로 뛰다 아웃됐다.
한화는 5회초에 도망갔다. 황영묵이 우중간안타를 쳤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볼넷을 얻었고, 문현빈의 1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 노시환 타석에서 김윤하의 폭투로 황영묵이 홈을 밟았다. 노시환의 타구가 유격수의 몸을 맞고 중앙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플로리얼도 득점했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김윤하의 커브를 잘 공략했다. 이원석의 볼넷과 이재원의 우선상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이도윤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후속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이미 승부가 갈렸다.
키움은 김윤하가 내려간 뒤 이준우, 양지율을 투입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한화는 9회초에 쐐기점을 뽑았다. 황영묵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1사 후 문현빈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노시환의 1타점 중전적시타, 이원석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키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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