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스날 FC, PSG에 2-1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 진출 실패
벵거, 아스날 22년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정팀 감독 아르테타 발언에 직접 반박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의 망언에 아르센 벵거가 직접 나섰다.
아스날 FC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패한 아스날은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PSG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아스날의 기대 득점은 2.91로, 파리가 기록한 1.74를 압도했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단 한 골에 그쳤다. 아스날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경기 종료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TNT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PSG 벤치에서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더 낫다고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승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없었다면 우리가 승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의 근거 없는 발언에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우린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골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우린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현재 FIFA 글로벌 디렉터로 재임하고 있는 아르센 벵거도 아르테타의 발언에 반박했다. 벵거는 "PSG가 두 경기 모두 아스날보다 나았다. 그들은 평소와 다른 전술을 사용했다. 역습 위주의 축구는 그들을 승리로 이끌었다"라며 엔리케의 말을 거들었다.
벵거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22년간 아스날을 이끈 바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 아스날을 옹호하는 말을 할 법도 하다. 그러나 벵거는 아르테타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아스날의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는 결과다. 결국 아스날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뚫어내지 못했다.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도 물 건너갔다.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실패로 끝났다. 아스날로서는 떨어진 사기를 추스르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때다.
한편, 아스날의 철벽 수비를 뚫어낸 PSG는 결승전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상대한다. 결승전은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다. PSG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국내 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구단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까지 단 두 걸음 남았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