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랭킹빌더
  • 경제산업
    • 경제
    • 산업
    • 생활일반
    • 여행레저
    • 패션뷰티
  • 금융
  • IT/과학
    • IT 일반
    • 통신
    • 게임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산업

    • 경제
    • 산업
    • 생활일반
    • 여행레저
    • 패션뷰티
  • 금융

  • IT/과학

    • IT 일반
    • 통신
    • 게임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TV/연예

심이영은 어쩌다 경리에서 배우가 됐을까 (인터뷰)

시간2013-05-08 11:42:07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첫 촬영이었는데 갑자기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 내가 왜 이러지?' 카메라 앞에 서 있는데 너무 겁이 났고 손까지 떨렸다. 모든 자신감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배우 심이영이 2010년 촬영했던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을 떠올렸다. 처음 느껴보는 공포. 그때 심이영은 데뷔 11년차였다.

어린 심이영의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가정을 꾸미고 현모양처가 되어야겠어.' 그런 마음을 안은 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제빵 학원에 다녔다. 그러다 작은 회사에 경리로 입사했지만 "나랑 맞지 않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일상을 억눌렀다. 지루함의 반복. 그리고 우연히 "연기 학원에 다녀보지 않을래?"란 권유를 들었다.

그렇게 가게 된 연기 학원. 커다란 꿈이나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학원에서의 첫날, 그저 강사의 연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할 줄 아는 연기도 없었으니까. 천천히 눈 앞에서 펼쳐지는 연기를 좇았다. '재미있네.' 모락모락 피어 오르던 감정은 직접 연기를 배우면서 변해갔다. '즐거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란 마음이 생겼다. 어릴 때는 뭐든지 부모님 손에 이끌려 다녔다. 무엇을 하든 무언가 배우든 엄마, 아빠가 시키는 대로였거든. 그런데 연기는 달랐다.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 그냥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자부심이 생겼다."

자부심이 가득했던 심이영은 연기 학원 3개월 만에 첫 오디션에서 바로 합격을 했다. 영화 '실제상황'. 그를 선택한 건 거장 김기덕 감독. 꿈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고 "얼떨떨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였다"고 심이영은 회상했다.

다만, 쉽게 찾아왔던 첫 번째 기회는 좀체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빛나는 외모보다는 '즐겁게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 아냐'란 생각으로 계속 연기를 했지만, 빛나진 못했다. 무명 아닌 무명의 시간의 지속.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막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뭘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싶었다. 솔직히 난 그때 스스로 '체계적으로 연기를 배운 것도 아닌데, 이 정도 하는 것도 괜찮지'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랬다. 난 사실 연기도 별로 못했던 거였다."

심이영이 만든 자만의 벽은 그의 연기를 스스로 그 안에 갇히게 만들었고, 뒤늦게 그걸 깨달은 건 2010년 영화 '두 여자'를 찍고 '매리는 외박 중'에 들어섰을 때였다.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지. '두 여자'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그 영화를 잘해내면 뭐든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마치고 '매리는 외박 중'을 하게 됐는데 역할도 크지 않고 비중도 많지 않았다. 대본을 받았을 때도 가뿐한 마음이었다. 뭐 어려울 게 있겠나 싶었다. 그리고 촬영에 나갔고, 난 대사를 잊어버렸다. 첫 촬영이었는데 갑자기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 내가 왜 이러지?'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데 너무 겁이 났고 손까지 떨렸다. 모든 자신감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날 이후 연기하는 게 두려워졌다. 캐릭터에 몰입할 수도 없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중하려고 해도 결코 들어갈 수 없었다. 그 암담함이란 너무 괴로웠다." 심이영은 방황했으며, 그의 오랜 스승은 혼란에 빠진 심이영에게 말했다. "네가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 10년 넘게 시간이 흐르며 심이영은 잊고 있었다. 연기 학원 첫날,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지던 살아있는 연기가 만든 찬란한 빛깔과 감동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이 짙어질 때, 심이영의 집안마저 기울었고 결국 그는 배우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다른 일들을 찾아봤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못할 곳에서 일을 할 생각으로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과거 심이영이 경리로 생활하던 세상과는 많이 달라진 뒤였다. 구하는 일자리가 쉽게 얻어질 리 없었다.

그때 그런 심이영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그의 매니저가 독립영화 시나리오를 가져와 심이영의 손에 건넸다.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을 거야"란 말과 함께. 먼 길을 돌아 심이영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였다.

이후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 그리고 지금의 '백년의 유산'이다. '뽀글파마'를 한 심이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순진한 장군이 엄마로 불렸고, '백년의 유산'에선 강아지 코코를 데리고 다니면서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회장에게 고성을 지르는 독한 며느리 마홍주를 연기 중이다.

그리고 이제 심이영은 연기 학원에 처음 갔던 그날, 자신의 눈 앞에서 펼쳐지던 연기의 찬람함과 그 즐거움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심은하, 이영애와 다른 빛깔의 배우가 된 심이영은 말했다. "카메라 앞에 섰을 때가 가장 행복해."

[배우 심이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축의금 8만원 내고 남편+애 둘까지 데려와 식사

  • 썸네일

    '이용식 딸' 이수민, 2주 1300만원 산후조리원 입소…♥원혁도 빼꼼

  • 썸네일

    '금융맨♥' 강수정, 홍콩댁 설거지 걱정 없겠어…초딩 아들 효심 깊어라

  • 썸네일

    '임현태♥' 레이디 제인, 만삭이라 입덧 없나…쌍둥이 입맛 구수하네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20년만 재혼' 이상민 "10살 연하 ♥아내, 외모는 강수지·성격은 서장훈" [미우새](종합)

  •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 같다"…손흥민 프로 데뷔 클럽, 8년 만에 분데스리가 복귀 성공

  • "수액 맞고 떡실신"…'번아웃 고백' 전현무, 이틀 새 고정 +2 [MD이슈]

  • ‘손흥민 닮은꼴♥’ 남보라 흥폭발 ‘써니’ 결혼식, “보답하며 살게요” 소감(종합)

  • '지명타자' 이정후 침묵은 짧았다, 3경기 연속 무안타 끝→그런데 OPS 0.800도 깨졌다... SF 스윕패 충격

베스트 추천

  • '신인상' 추영우→'대세' 김지연·박지후, 카카오엔터 배우들 핫하네

  • 'YG와 이별' 이호정, 신생 매니지먼트 레도行 [공식]

  • '이용식 딸' 이수민, 2주 1300만원 산후조리원 입소…♥원혁도 빼꼼

  • YG 떠난 손나은, 이보영과 한식구 됐다…제이와이드 합류 [공식]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술 취해 충격 비주얼 공개된 유명 배우 근황

  • 마약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입건된 가수

  • 딸 학비 6억 원 든다고 밝힌 연예인 부부

  • 톱모델이 마약 거리에 딸 데려간 놀라운 이유

  • 첫날밤 촬영 천만원! 女작가에게 은밀한 제안

해외이슈

  • 썸네일

    ‘조니 뎁과 이혼’ 엠버 허드 쌍둥이 출산, “애셋맘 됐다”[해외이슈]

  • 썸네일

    저스틴 비버 9개월 아들 폭풍성장, “벌써 이렇게 컸어?”[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노장은 살아 있다! 기적의 역전승 합작한 인테르 밀란 '37살 GK와 DF'[심재희의 골라인]

  • 썸네일

    '만루포+3점포' 호수비로 데굴데굴 굴러도 모든 게 이쁘다…원맨쇼의 주인공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140도 바뀐 루시, '와장창' 새 챕터를 열다 [MD인터뷰](종합)

  • 썸네일

    '약한영웅2' 려운 "최현욱까지 시즌3 했으면…해보고 싶은 역할은 '금성제'" [MD인터뷰]

  • 썸네일

    '약한영웅2' 려운 "모티브로 잡은 캐릭터는 '강백호', 바보 같지만 정의로운…" [MD인터뷰]

  • 썸네일

    '신병3' 김민호 "이수지, 셰익스피어 시대 태어나도 스타…진짜 재능러"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