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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엘 치링기토'의 소식을 인용해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비니시우스의 현재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되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결정력, 수비 가담,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윙어로 평가 받는다. 플라멩구 유스팀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비니시우스는 2019-2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윙어 자리를 꿰찼고, 비니시우스는 2021-22시즌 22골 16도움으로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고 2022-23시즌에는 23골 1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에도 24골 1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발롱도르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킬리안 음바페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2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의 거취는 한동안 불투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비니시우스는 1차 제안을 거절했다. '디 애슬레틱'은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원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음바페보다 높은 주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 사우디 구단들이 뛰어들었다. 사우디의 한 구단은 3억 5000만 유로(약 5440억원)의 연봉을 제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실제로 사우디의 오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재계약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비니시우스는 향후 5년 간의 재계약에 합의 직전"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총 10억 달러(1조 3705억원)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뷰나'는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별다른 이적 소식 없이 계약서에 서명하며 이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새로운 계약은 6월 15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연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이미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 엔드릭이 합류한 상황에서 이번 여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딘 하위센 영입까지 확정했다. 여기에 비니시우스의 잔류까지 확정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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