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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빨간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일본에서 보낸 소소한 일상이 담겼다. 그러나 숫자 '2'가 큼직하게 프린트된 강렬한 레드 컬러 점퍼가 눈길을 끌며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 3차 후보자 토론회 당일에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리나가 빨간색을 정당 상징색으로 사용하는 국민의힘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라 주장했다. 빨간 장미 이모티콘 역시 장미가 피는 시기에 치러지는 이번 '장미 대선'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고, 카리나의 정치적 의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결국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별다른 해명이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대변인도 반응을 보였다. 에스파의 사진과 함께 '슈퍼노바'(Supernova), '아마겟돈'(Armageddon) 등을 배경음악으로 설정한 게시물을 게재하며 "SHOUT OUT TO"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다만 해당 게시물도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카리나는 문제가 된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이들에게 단순한 패션이 아닌 정치적 의도로 받아들여진 분위기다. 실제로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는 만큼 카리나의 사진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해당 점퍼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도 함께 올렸고, 사진을 삭제한 행위 자체가 일종의 해명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과연 카리나가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힐지, 아니면 침묵을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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