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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세리에 A 우승에도 불구하고 감독직 사임할듯... 유벤투스행 유력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나폴리 부임 유력하나 인테르 상황 주시 중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세리에 A 감독들의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2024-25 세리에 A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SSC 나폴리가 두 시즌만에 1위를 탈환하며 통산 네 번째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은 지 한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22-23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김민재, 빅터 오시멘이 모두 떠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우승을 만들어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우승 트로피를 안겨다 줬음에도 불구하고 콘테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나폴리의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와 의견이 충돌하며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나폴리 구단 측은 콘테의 잔류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콘테는 유벤투스 FC 부임이 유력하다. 유벤투스는 2025년 3월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떠나보내고 콘테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행을 대비해 나폴리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마르코 콘테리오는 "콘테는 나폴리 감독직을 사임하고 유벤투스로 가는 것이 유력하다. 나폴리는 알레그리를 차기 감독으로 점찍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 부임하고, 알레그리는 나폴리에 부임하는 것이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이끌고 있는 시모네 인자기의 이적설도 제기됐다. 인테르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비아신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FC와 사우디 클럽들에게 관심을 받고있다"라고 보도했다. 인자기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인자기 감독의 행선지는 오는 6월 1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에 따라 인테르 감독직도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알레그리는 나폴리 감독직 부임을 보류하고 있다. 인자기 감독이 인테르를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 인테르와의 협상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나폴리, 인테르, 유벤투스는 물론 AS 로마, 볼로냐 FC 1909, 코모 1907 등 다수의 클럽이 감독 이적설 및 재계약 사가에 휩싸여 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쳤던 혼란스러운 리그 일정이 종료되자, 혼란스러운 감독 연쇄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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