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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59)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경매 소식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다. 잘 해결됐다"고 강조하며 논란을 진화했다.
이경실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 미안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해결 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하고 놀랐다. 가족들도 모르고 있었는데 아이들, 형제들, 가까운 지인들도 많이 놀랐고 우울해했다"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대학 동기는 우울증세로 약을 보내주겠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기자가 기사를 하루를 못 참고 냈다며 욕을 했다"며 "쿨하게 저를 달래던 친구는 눈물 이모티콘을 계속 보내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지인들이 저보다 더 걱정했다는 게 느껴졌다"며 미안한 마음도 표했다.
이경실은 경매 사유에 대해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최근 3년 전부터 상황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알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결국 온 국민이 알게 되어 쪽팔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맘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참을 것"이라며 "맘 졸이고 걱정하신 분들께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연합뉴스와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이경실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293㎡(약 89평) 아파트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경매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경실이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등기부상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13억 3천만 원의 대여금을 청구하며 임의경매를 신청한 상태였다. 이후 해당 채권은 한 대부업체로 양도되었다.
이경실의 입장 발표 후 팬들은 "해결됐다니 다행", "힘내세요" 등의 응원을 보냈다. 경매 논란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이경실은 반복해서 미안함을 표하며, 현재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강조했다.
이경실은 1987년 MBC 제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으며,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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