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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감독이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데려갈까.
영국 '미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호일룬에게 맨유에서의 고전 끝 탈출구를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페네르바흐체가 이번 여름 호일룬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지난 2023년 여름 아탈란타 BC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
이적 첫 시즌 호일룬은 43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모습은 아쉽다. 49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기록만 따지면, 30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중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아모림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데려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호일룬 역시 방출 대상 중 한 명인데, 페네르바흐체가 그를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러'는 "튀르키예 매체 'Sozcu'의 새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흐체 역시 호일룬을 노리는 구단 중 하나다"며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로부터 호일룬을 임대해 2025-26시즌에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맨유가 호일룬을 임대 보낼지, 혹은 완전 이적시키길 바라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현재 맨유는 새로운 공격 자원, 특히 새로운 No.9을 찾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한정 자금을 투입할 여력은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일룬의 현재 모습을 봤을 때 맨유가 투자했던 7200만 파운드 전액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를 임대 보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페네르바흐체는 그를 임대 영입한 뒤 한 시즌 동안 활용할 계획이다. 완전 영입 조항을 포함해 활약을 지켜본 뒤 그를 완전히 데려올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을 칭찬했다. 호일룬은 지난 9일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합산 스코어 7-1로 맨유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이 나와 함께한 경기 중 가장 좋은 경기였다"며 "팀에 큰 도움을 줬고, 볼을 지켜낸 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으며, 판단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좋은 순간이지만, 해리 매과이어처럼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과거는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에겐 매우 어려운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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