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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가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졌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데 브라이너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직접 그를 설득하기 위해 디렉터가 맨체스터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데 브라이너는 2012-13시즌에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2014-15시즌에 볼스부르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독일 무대에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다음 시즌에 맨시티로 이적하며 영국 무대로 돌아왔다.
데 브라이너는 특유의 엄청난 킥 능력과 드리블 기술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리그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했고 2022-23시즌에는 그토록 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함께 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데 브라이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2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4회, 맨시티 올해의 선수 4회 등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맨시티는 지난달 데 브라이너와의 이별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데 브라이너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는 나의 집이다. 헤어짐은 언제나 찾아온다. 이번 챕터는 너무나 환상적이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자연스레 데 브라이너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더 부트 룸’은 7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에 데 브라이너 영입을 촉구했다”고 밝혔고 디 마르지오는 “리버풀이 데 브라이너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클럽과 계약을 해서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면 다음 시즌부터 맨시티를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데 브라이너는 이탈리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디 마르지오는 “데 브라이너도 나폴리 이적에 열려 있고 구단은 본격적으로 세부사항을 논의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에어 나폴리’는 데 브라이너의 아내가 나폴리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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