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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단독] '조작논란' 핑크도배녀, "'화성인'은 과장됐다" 주장

시간2011-11-10 17:22:44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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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조작 논란에 휩싸인 '핑크도배녀'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세레나데 대작전'(이하 '세레나데')에 출연한 심현정(21)씨가 tvN '화성인 X-파일'(이하 '화성인')의 '핑크도배녀'란 사실이 확인됐다.

심씨는 '세레나데'에선 이별을 통보한 남자 친구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내용으로 출연했다. '세레나데'는 진실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방에게 노래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심씨는 지난 10월 '화성인'에 출연한 '핑크도배녀'와 동일 인물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심씨는 '세레나데'에선 '화성인' 때와 사뭇 다른 헤어 스타일과 의상으로 등장해 방송 후 네티즌은 조작 의혹부터 심씨가 운영 중인 쇼핑몰 홍보를 위한 겹치기 출연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심씨는 10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나도 두 프로그램에 겹쳐서 출연하게 된 점을 걱정하고 있었다"라며 "사실 '세레나데'를 먼저 출연하기로 했지만 계속 촬영이 지연되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화성인'에 출연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레나데' 제작진은 내가 '화성인'을 촬영한 줄 몰랐다. 하지만 '세레나데' 후반부 촬영 중 '화성인'이 방송됐고, '세레나데' 작가가 그것을 보고 내게 '화성인'에 나갔냐며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했다. 난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다"라며 "그 때 '세레나데'의 거의 대부분 분량을 찍은 상태라 촬영을 중단할 수 없었다"며 '세레나데' 제작진 역시 '화성인' 출연 경력을 인지했음에도 촬영과 방송을 강행했음을 밝혔다.

심씨는 '화성인' 방송의 조작 논란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화성인'은 어느 정도 과장된 것이 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1년 365일을 올핑크로 생활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세레나데'에 핑크색 헤어와 의상으로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세레나데'에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 어두운 색으로 머리를 했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입고 간 옷은 핑크색 옷이었다. 그러나 촬영 때는 내 옷이 아니라 스타일리스트가 전해 준 협찬 받은 옷을 입고 임했다"고 전했다.

또 쇼핑몰 홍보를 위한 방송 출연 아니냐는 말에 심씨는 "저도 분명 방송에 나가면 그런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아니었다. 핑크색을 좋아해서 '화성인'에 나간 것이고, '세레나데'도 홍보를 위해 나간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쇼핑몰이 잘되고 있어서 굳이 방송에 나가서 쇼핑몰을 홍보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진 = 심현정씨의 tvN '화성인 X-파일' 출연 모습(위)과 M.net '세레나데 대작전' 출연 모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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