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경기 될 것"…'기세'의 롯데가 잠실로 온다, 두 번째 '엘롯라시코' 개봉박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올 시즌 롯데의 기세가 거세다. 롯데는 26승 16패로 3위다. 1위 LG 트윈스(30승 1무 16패), 2위 SSG 랜더스(28승 1무 16패)와 각각 1경기, 2경기 차다. LG, SSG와 함께 6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는 5358일 만에 9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는 3일 KIA전과 4~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되며 휴식을 취한 뒤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부터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8경기에서 11승 7패를 기록했다. 6번의 시리즈 중 다섯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기세가 좋은 롯데는 오는 30일부터 잠실에서 LG와의 3연전을 치른다. LG 역시 5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마지막 3연전이었던 잠실 KIA전에서 스윕당했지만, 5월 15승 1무 5패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롯데는 LG와의 3연전에 한현희, 박세웅, 댄 스트레일리가 차례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민호가 1차전에 나온 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마운드에 오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LG와의 3연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2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잠실로 가는 것이 기대된다. 굉장히 전율 있고 흥미진진하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기대되는 것은 LG에서 강한 선발투수들이 나온다. 그 부분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롯데의 성적이 좋으니 자연스럽게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와 열정적으로 응원을 한다. 서튼 감독은 "물론 다른 구장에도 많은 롯데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도 열심히 해준다. 하지만 부산과 잠실에서 열리는 경기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도 다르고 더 많은 팬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굉장히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롯데는 LG와의 3연전과 SSG와 삼성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탑데'로 복귀할 수도 있다. 서튼 감독은 "굉장히 기대되는 경기다. 1위로 올라갈 계획이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래리 서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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