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5득점, 끝까지 롯데 숨통 조인 키움…홍원기 감독 "분위기 이어가는 것이 중요"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5-6으로 패했다. 7회초 6실점 했지만, 9회말 5점을 뽑으며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동헌이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오며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롯데는 윤명준을 내리고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올렸다.

하지만 김원중도 흔들렸다. 이형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임지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키움은 김휘집 타석 때 대타 임병욱을 투입했고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정후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롯데의 6-5 승리로 마무리됐다.

홍원기 감독은 28일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9회말에 상대 마무리투수도 등판시켰다. 타자들도 득점했다. (오늘 경기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헌이 빗맞은 안타였지만, 타점을 올려줬다. 막내가 해줬다. 그 부분이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지금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우리는 장타력으로 득점을 내는 팀이 아니다. 득점권에서 계속 연결하며 점수를 올리는 팀인데, 이 부분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키움은 김준완(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임병욱(좌익수)-이원석(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이형종(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정찬헌은 올 시즌 첫 주 2회 등판이다. 홍원기 감독은 "화요일(KT전)에 투구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흐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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