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드 그랜드슬램+벤자민 4이닝 1실점' KT, 두산 제압…4연패 탈출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앤서니 알포드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KT 위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이상호(유격수)가 출격한다. 웨스 벤자민이 선발 등판했다.

두산은 김대한(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신성현(좌익수)-안재석(3루수)-송승환(우익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3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유찬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김대한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그 사이 이유찬이 3루를 돌아 홈베이스를 밟았다.

4회말 KT가 균형을 맞췄다. 조용호 안타, 김민혁 볼넷, 박병호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5회말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수와 이상호의 연속 안타가 나온 뒤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알포드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앞서갔다.

두산은 6회초 한 점을 따라갔다. 선두타자 김대한이 1B2S 상황에서 김민의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6회말 KT가 달아났다. 2아웃 이후 정준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민석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손민석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정준영이 홈 승부를 하는 사이 손민석이 2루까지 질주했다. 포수 안승한이 손민석을 막기 위해 2루로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이상호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2점을 뽑았다.

8회말 KT가 쐐기를 박았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류현인이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1루수 양석환은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2루에 송구하려 했으나 유격수 김재호가 베이스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자 올 세이프가 됐다. 3루 주자 송민섭은 홈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9회초 등판한 김영현이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KT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알포드가 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KT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이병헌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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