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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포르팅 CP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로 이적할까.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르팅의 공격수 요케레스는 시즌 54번째 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뒤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까지 102경기 97골 28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요케레스는 날개를 펼쳤다. 52경기 5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케레스의 활약에 힘입은 스포르팅은 지난 26일 열린 타사 데 포르투갈 결승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3-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요케레스는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포르팅은 리가 포르투갈 정상도 올랐다. 최종전에서 비토리아 데 기마랑이스를 2-0으로 꺾었다. 요케레스는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반면, 벤피카는 브라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스포르팅이 승점 2점 차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스포트링의 더블을 이끈 요케레스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5460만 파운드(약 1014억 원)의 이적 평가액이 충족될 경우 이적할 수 있다는 조건을 스포르팅과 합의해 놓은 상태다"고 했다.
요케레스와 연결된 팀 중 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현재 맨유 감독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다. 과거 스포르팅을 지휘했다. 요케레스는 아모림 밑에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68경기 66골 23도움을 마크했다.
하지만 최악의 시즌으로 마친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계약에 근접한 상황이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는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을 노리고 있다. 사실상 요케레스 영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요케레스를 노리는 또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이 있다. 바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보냈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하베르츠가 부상당했을 당시 미켈 메리노가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기도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주전 공격수가 없는 상태에서 시즌을 치른 아스널도 확실한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이적 전문가 니콜로 시라는 요케레스가 작년 9월부터 아스널의 '최우선 타깃'이었으며, 아스널이 2030년까지의 계약을 제안하며 그의 대리인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아스널은 요케레스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140만 원)를 지급해야 하며, 이번 영입은 3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PL 우승 달성에 결정적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요케레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두고 보자. 지금으로선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축구는 항상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 그 이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나는 단지 지금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마지막 경기들이 너무 중요해서 다른 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그게 사실이라면, 여름에 두고 보자"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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