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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새롭게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오는 6월 클럽 월드컵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다.
알론소 감독은 "내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아주 특별한 날"이라며 "나는 집에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고, 나는 우리가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했다고 느낀다. 그것은 내가 이곳에 에너지를 가져오게 하는 동기이며 강한 팀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활용 방안에 대해 답했다. 알론소는 호드리구에 대해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고 나는 모든 선수들과 대화할 것이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고, 우리 팀도 그 대화가 필요하다. 호드리구는 환상적인 선수고, 우리는 호드리구를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산투스 출신으로, 16세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호드리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견인했다. 2022-23시즌에는 57경기 19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호드리구는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스포트라이트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주드 벨링엄, 음바페, 엔드릭에게 집중됐고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진지하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몇 달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호드리구는 몇 달 전 떠날 생각이 없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호드리구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결별을 원하는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리버풀과 아스날, 첼시가 영입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알론소 선임으로 인해 흐름이 바뀌고 있다. 알론소는 호드리구의 가치를 재확인하며 신임을 드러냈다.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호드리구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즉각적인 이탈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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