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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 전여친 폭행 주장에 피범벅 얼굴+녹취 공개…"때리지마"→"살려주세요" 비명 난무 [MD이슈]

시간2025-05-25 10:09:53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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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호준 인스타그램
/ 전호준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연인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본인도 폭행 당했다고 반박하며 사진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25일 전호준은 자신의 계정에 "2025. 05. 24 새벽 5시경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입니다. (*A씨 폭행 주장 관련)"이라고 글을 남기며, 피투성이 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전호준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으며, 눈가와 뺨에도 피가 묻어있는 모습이다.

또 전호준은 "2025. 05. 24(토) 새벽 5시경 당시 상황을 담은 실제 음성입니다. (*A씨 폭행 주장 관련)"라며 A씨와 대화 나눈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음된 음성에서 A씨는 전호준에게 "너 뭐 하고 왔니"라며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전호준이 "오지마"라고 거부했다. 또 "얼굴 때렸어", "때리지 마"라고 큰소리를 내면서, 몸싸움을 하다 A씨는 "살려주세요"라고 비명을 질렀다. 전호준은 "경찰에 신고할게. 놔"라고 했다.

앞서 A씨는 24일 전호준과 1년간 열애를 해왔으나 교제 중 폭행을 당했고,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으며, 헤르페스(바이러스성 질환)까지 옮겨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작년부터 올해, 어제까지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약 1년간 연애를 해왔다. 만나면서 항상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결과가 폭행으로 마무리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연극하고 공연한다고 커피차부터 서포트까지 전부 해줬다. 모든 데이트 비용 또한 제가 지불해왔고 휴대전화, 명품 스카프, 목걸이 등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태국 여행 항공권, 10일간 숙박비용 등 500만 원을 혼자 지불했으며 성병에 걸리게 했고, 필라테스 비용 또한 매달 현금으로 100만 원씩 줬다"고 했다.

/ 전호준 인스타그램
/ 전호준 인스타그램

또한 A씨는 "어제 오후 6시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대표를 접대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후 새벽 3시 가까이 돼 집에 들어와 잔다는 말을 보고 '내가 안중에 없구나'라는 생각에 이별을 결심하고 전호준을 찾아갔다"며 "내가 문을 두드렸고 문이 열리는 순간 (전호준이) 목을 졸랐다. 대화로 하자고 하는데도 내 머리채를 잡고 가라며 나를 계단으로 내동댕이쳤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목을 조르고 머리채가 잡혔는데 나는 가만히 있어야 했을까. 당연히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다 내가 바닥에 짓눌려졌고 (전호준은)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후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고 가슴으로 무릎을 압박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더 때렸다"라며 "그렇게 몸부림치다 이마에 무엇이 긁혔는지 눈이 돌았다.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내 머리채를 붙잡고 못을 다시 졸랐고 바닥에 머리를 여러 차례 찧었다. 그러곤 날 가만두지 않겠다며 내 핸드폰으로 112에 신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경찰이 도착했고 전호준은 피가 나는 걸 항변하며 무단침입을 제지하려 했다, 방어를 한 것뿐이라고 진술했다. 도망가는 사람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찧으며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게 방어냐. 나는 살기 위해 정당방위를 한 것인데 어느새 쌍방이 돼 있었다"라며 "나는 심각한 타박상으로 전치 3주를 받았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캣츠' 등에 출연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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