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프레디 머큐리 “친구 아내와 불륜, 숨겨진 딸 있었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친구 아내와의 불륜으로 사생아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작가 레슬리-앤 존스는 올해 출간 예정인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큐리는 1976년 친구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숨겨진 딸을 낳았고, 딸의 생모는 가톨릭 신자여서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 비밀은 거의 반세기 동안 프레디 머큐리의 오랜 연인인 메리 오스틴과 부모님, 여동생 등 가장 친한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

현재 48살인 익명의 딸은 'B'로 확인되었으며, 유럽에 거주하는 어머니이자 의료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는 제 아버지였고 지금도 제 아버지이다”라면서 “제가 태어난 순간부터 그의 생의 마지막 15년 동안 우리는 매우 친밀하고 사랑스러운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저를 사랑했고 저에게 헌신적이었다”면서 "제가 태어난 환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비정상적이고 심지어 터무니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를 사랑하고 돌보려는 아버지의 헌신은 결코 훼손되지 않았다. 그는 저를 소중한 소유물처럼 소중히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B’는 머큐리가 그녀를 자주 방문했고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고 편지를 통해 분명히 밝혔다.

1991년 사망하기 전 머큐리는 딸에게 17권의 일기를 남겼는데, 이 일기는 수십 년 동안 비밀로 유지되어 왔으며 책 출간을 앞두고 저자에게 전달되었다.

존스 역시 처음에는 그 주장에 의문을 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본능은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었지만, 나는 그녀가 환상주의자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아무도 이 모든 것을 속일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또한 머큐리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그는 실천적이고 헌신적인 아버지였다”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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