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영화 '기타맨' 이선정 감독이 고(故) 김새론의 '가짜 알바설'을 해명했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기타맨' 이선정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 지인의 소개로 라이브 클럽 밴드 볼케이노의 기타리스트가 된 기철이 키보디스트 유진(김새론)을 비롯한 볼케이노 멤버들과 동고동락하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다.
이날 이 감독은 "제 매니저가 김새론 양의 회사와 친분이 있었다. 그래서 제안이 들어왔다"며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나리오를 너무 꼼꼼하게 읽어왔더라. 다 외운 듯이 준비해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꽤 오랜 시간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에 새론 양이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때라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눴다"며 "항간에서 '가짜 알바다' 그러는데 진짜 아르바이트 맞다. 영화 찍는 한 달 동안은 쉬어야 하지 않겠냐니까 사장님한테 허락받아야 한다더라. 그래서 우리 직원이 서류 내는 걸 도와줬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정 감독은 고 김새론과 함께 식사했던 때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본 리딩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다들 맥주 한 잔씩 하는데, 새론 양은 물컵에 술을 따라 마시더라. 맥주 한잔하는 것도 누가 사진 찍어서 올릴까 봐 눈치 보는 모습을 보면서 짠했다. 죗값은 달게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유명인으로 불편한 게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기타맨'은 30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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