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도·동남아 등 디지털·현지화 공략 속도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5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에 대해 "소비, 생산, 혁신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자"라며 "핵심 성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북반구 저위도와 남반구에 위치한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의 신흥 개발국을 의미한다.
그는 "글로벌 사우드 지역은 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인도의 AI 시장은 2027년까지 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말레이시아는 AI·반도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도와 중국은 현재 세계 성장의 50%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무역의 35%를 차지한다. '메이크 인 인디아'와 동남아시아의 제조업 붐이 글로벌 생산을 재편하고 있다"고 했다.
조 CEO는 "이러한 변화는 협업과 회복탄력성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며 "LG전자는 성장의 4가지 기둥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제시한 4가지 기둥은 전기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현지화 등이다.
조 CEO는 "남반구의 소득 증가는 에너지 효율적인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며 "중동에서 소비자는 첨단 가전제품을 찾고 있으며, 스마트 시티 투자는 커넥티드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촉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고효율 제품의 수요와 늘고, 인도의 친환경 빌딩 프로젝트로 효율적인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및 에너지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G전자는 가정과 상업 공간을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이런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지 통신 및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고, AI홈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연결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솔루션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조 CEO는 "글로벌 사우스에서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엔드 투 엔드' 현지 운영을 통해 더 빠른 시장 대응, 더 높은 고객 만족도, 더 강력한 지역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LG전자가 인도 스리시티에서 3번째 공장 설립에 나선 것도 현지화 일환이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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