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날부터 나흘간 본사 격납고 개방
오는 6일엔 부산 테크센터서 열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대한항공이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하는 '2025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패밀리데이 행사는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이날부터 5일까지, 부산 테크센터에서는 오는 6일 하루 열린다.
대한항공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 2023년 재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약 1만30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해 패밀리데이는 전년 대비 행사 규모와 운영 지역, 참가 인원을 늘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그동안 본사 격납고에서만 열렸던 행사를 부산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참여를 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및 가족도 초청해 통합의 의미를 나누고 특별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격납고 행사는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우리가족 사진관, 모닝캄 포토부스, 패밀리사원증 키오스크, 벌룬아트,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회사와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3월 41년 만에 바뀐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업가치(CI)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 유니폼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화합을 기원하는 이색게임을 진행하는 등 양사 간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인기 전시도 진행한다. 본사 격납고에서는 대한항공이 항공기 운용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제작한 중고도무인기(KUS-FS), 사단무인기(KUS-FT), 저피탐 무인전투기(KUS-FC), 저피탐 무인편대기(KUS-LW), 하이브리드드론(KUS-HD)이 목업(실제 형상으로 만든 모형)형태로 전시된다.
인스펙션드론(KUS-SID)은 실기체, 수직이착륙기(KUS-VS)는 축소기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항하는 항공기인 에어버스 A220-300 기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 테크센터의 경우 중고도무인기(KUS-FS),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형 타격·정찰 무인기와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전투기 및 헬기들이 실물로 전시된다. 드론 농구(드론이 공의 역할을 하는 새로운 스포츠), 핸드글라이더 제작 체험, 드론 경품 이벤트, 야외 공놀이 등 색다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통합을 앞두고 양사 임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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