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소비자·보험사 사이버보험 가입 소극적…연간 판매실적 미미”

연간 개인 사이버범죄 피해규모 1조 육박
“쇼핑몰, 통신사 등 단체보험 활성화해야”

보험연구원이 ‘개인의 사이버 범죄 노출과 보장 확대 방안’ 리포트를 내놓았다./픽사베이
보험연구원이 ‘개인의 사이버 범죄 노출과 보장 확대 방안’ 리포트를 내놓았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개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험은 소비자 인식 부족과 보험사 소극적 대응 등으로 인해 회사별 연간 판매실적이 수천건에 그치는 등 미미하다.

사이버보험은 인터넷 쇼핑몰, 직거래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10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분석을 담은 ‘개인의 사이버 범죄 노출과 보장 확대 방안’ 리포트를 내놓았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용 사이버보험은 다이렉트(인터넷·모바일) 채널에서 판매되는데, 다이렉트 상품 판매가 원활하려면 소비자 관심이 높거나 보험사가 모집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소비자는 사이버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정보통신보안윤리학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사이버범죄 피해 규모는 개인이 9834억원으로 기업 피해(6956억원)보다 컸다.

김 연구위원은 “사이버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행사, 통신사, 쇼핑몰 등 단체계약 중심 보험 모집을 검토할 수 있다”며 “사이버 사기나 금융범죄는 중고거래 사이트나 쇼핑몰, 통신사, 금융사 서비스와 관련해 발생하기에 이 회사들이 주도적으로 소비자 피해 구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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