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국인 선수의 눈물…감동은 아니지만 동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곽경훈의 현장]

"그동안 답답함과 서운함이 풀린 것 같다"

12연패 탈출한 KB손해보험 비예나와 리우홍민이 눈물을 닦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의정부 곽경훈 기자] 6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렸다.

12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무려 50일만의 승리를 기록했다.  2019~2020 시즌에 이은 두 번째 12연패로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었다.  만약에 이날 OK금융그룹에 패배를 하면 팀 최다 연패 신기록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기뻐했다. 특히 팀 승리 일등공신은 비예나는 눈시울이 불어졌다. 그리고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으나,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싼 비예나의 눈은 촉촉해졌다.

경기 종료 눈물을 참는 KB손해보험 비예나 / 한국배구연맹.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비예나가 동료들이 위로하고 있다.

팀에서 공격을 책인지는 비예나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예나는 경기 후 "연패가 계속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에 팀원들도 다 힘들어했던 것 같다. 그동안 느꼈던 답답함과 서운함이 풀린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와 리우홍민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비예나와 함께 서 있던 리우홍민도 눈물을 닦는 모습이 보였다. 

리우홍미은 "그동안 팬들에게 안 좋은 모습만 보였지만 12연패 탈출로 위축되었지만 반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KB손해보험 리우홍민이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비예나가 리우홍민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비예나도 "12연패 중에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동받았다""라면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28득점 외에 홍상혁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1득점, 리우홍민, 김홍정 한국민이 각각 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김홍정은 블로킹 득점만 5개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한편 OK금융그룹을 상대로 12연패 탈출한 KB손해보험은 10일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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