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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권은비가 고가의 시계를 고민 끝에 구입했다.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해 소퓸숍을 찾은 권은비의 모습이 공개됐다.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둘러보던 중 권은비의 눈에 띈 게 있었다. 바로 벽걸이 시계. 권은비는 상점 직원에게 "선생님! 혹시 이 시계도 파는 건가요?", "얼마예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권은비는 "50만원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했는데, 권은비의 걱정이 무색하게 직원은 "이건 120만원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원은 "영화 '크리스마스 악몽' 빈티지 시계다. 해외에서도 구하기 어려워서 가격대가 있다"고 부연했다.
권은비는 높은 가격을 듣고 "120만원…"이라고 망설이면서도 "거실에 시계 없는데"라고 고민했다. "선생님, 이 시계 진짜인가요? 혹시 종도 치나요?"라고 묻자 직원은 "불빛이 바뀌면서 '크리스마스 악몽' 노래가 나온다"고 설명하며 직접 작동까지 해서 보여줬다. 이에 권은비는 "미쳤다. 거의 놀이동산인데?"라며 감동 받은 모습이었다. 고민이 한층 깊어진 권은비는 "딸이 120만 원짜리 시계 산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고 되물으며 고심했다.
그러더니 권은비는 눈을 질끈 감더니 "저 살게요!"라고 손을 번쩍 들었다. 권은비의 결심에 MC들도 "빈티지 상품이라 나중에 되팔아도 120만 원 되받을 수 있다"고 동조했고, 권은비 역시 "1년 동안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드디어 계산의 순간. 권은비는 "여기서 한 500만 원 쓰는 거 아냐?"라고 걱정하는 한편 구입 결정한 시계를 "평생 갖고 있을 거야. 결혼할 때 저거 혼수로 들고 갈 거야"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도 권은비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야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이 순간 상품 포장 중 시계에서 손상된 부분이 발견된 것. 직원이 이를 알리며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으나, 권은비는 "손상된 것 사도 된다"고 강력한 구매 의사를 보였다. 결국 권은비는 해당 시계를 40% 할인 된 가격에 구입하는 행운을 얻었다. 직원은 "빈티지 상품은 파손 정도에 따라 가격이 많이 깎이긴 한다. 그래서 할인 해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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