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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년 KBO리그 MVP 이정후는 김하성과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후안 소토(25, 뉴욕 양키스) 빅딜 이후 이정후(25) 영입전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뉴욕 양키스는 소토에 트렌트 그리샴까지 데려가면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접은 분위기다. 반면 소토와 그리샴이란 두 명의 주전 외야수를 잃은 샌디에이고에 이정후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정후의 몸값은 대략 5000만달러에서 8~9000만달러 사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의견이다.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에 딱 맞는 카드다. 어쩌면 샌프란시스코 대세론을 뒤흔들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정후 포스팅은 시작된 상태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주요 구단들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정리했다. 샌디에이고는 무조건 좌익수와 중견수다. 소토와 그리샴 공백을 외부로부터 메워야 한다는 의미. “지금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딱 한 명의 주전 외야수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022년 KBO MVP 이정후는 김하성과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계약할 것이라고 말하기엔 망설여지지만, 정말 딱 맞으며, 소토의 이적으로 페이롤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김하성과의 사적인 관계 때문에 샌디에이고를 택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샌디에이고가 가장 어울린다는 얘기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수상 기자회견 당시 이정후에게 샌디에이고로 오라고 세일즈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정후의 인생이니, 최종결정은 이정후가 하는 것이다. 이정후는 국내에 있는 김하성과 달리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운동하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와 함께 FA 케빈 키어마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샌디에이고 외야에 적합하다고 했다.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도 옵션이라고 했다.
이정후를 외야 보강 카드로 삼은 구단은 또 있다. 뉴욕 메츠다. 선발투수를 보강하면 외야수 영입도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중견수가 필요하다면서도 이정후를 거론하지 않았다. 코디 벨린저가 가장 어울린다고 밝혔다. 벨린저의 대안으로 이정후가 아닌 키어마이어 혹은 해리슨 베이더 영입을 거론했다.
MLB.com이 샌프란시스코 단락에 이정후를 거론하지 않은 건 의외다. 그렇다면 이정후 포스팅은 샌디에이고와 메츠의 2파전일까. 꼭 그럴 것이란 보장은 전혀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에 나선 구단을 일일이 공개하지는 않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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