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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와 계약하는 걸 막아도 큰 승리가 될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29, FA)의 계약이 내달 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끝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고, 세부사항 조율만 남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서 블리처리포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2024시즌 개막전 선발라인업과 선발투수를 전망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라인업이 아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인업에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오타니 영입전 승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개막전 선발라인업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치 해니거(우익수)-타이로 에스트레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중견수)-마르코 루치아노(유격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예상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블리처리포트의 전망은 파격에 가깝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전에 나선 건 맞지만, 현실적으로 코디 벨린저 혹은 이정후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를 영입하면서 벨린저와 이정후 영입에 실패할 것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를 설득하려면 단순히 5억달러 이상의 조건으로 안 된다는 평가가 많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가 우중간이 넓고, 담장도 높아서 좌타자 오타니의 홈런생산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언론은 이런 오라클파크 특성을 감안해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 영입전서 일찌감치 탈락했다는 평가도 내린다. 블리처리포트도 “가장 큰 장애물은 그가 더 투수친화적인 구장에서 뛰도록 설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와 계약하는 것과,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는 걸 막아도 큰 승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스타파워에 목 마른 샌프란시스코로선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하는 것만큼 난감한 일이 없다. 현실적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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