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많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KT 위즈는 28일 "이상호, 이시원 등 총 13명의 선수에 대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T를 떠나는 13명의 선수는 투수 김성순, 박선우, 서경찬, 이정훈, 조병욱, 조현우, 포수 문상인, 정우성, 내야수 김병희, 이상호, 지강혁, 외야수 박준혁, 이시원이다.
올 시즌 이상호, 이시원도 있지만, 조현우도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조현우는 2014 KBO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5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뒤 2018년 2월 소집해제됐다. 하지만 롯데에서 1군 등판 기회가 없었고 2018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받으며 돌아왔다.
2018시즌에는 1군 등판이 없었다. 2019시즌에 처음으로 KT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2020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54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9홀드 1세이브 46⅔이닝 33탈삼진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조현우는 2021시즌 49경기 마운드에 올라 6홀드 31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61을 마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전 경기 등판해 2홀드 1⅔이닝 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뒤 4차전에서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조현우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2022시즌 19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 나와 3이닝을 책임진 것이 전부였다. 문제가 있었다. 부상이었다.
KT 관계자는 "조현우가 애초 팔꿈치 부상이 있었다. 이후 회복했지만, 다리 쪽 부상을 당했다"며 "연달아 부상을 당했다. 자신도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고관절부상을 당했고 빠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우 본인이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결국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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