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의 굴욕이었다'→프랑스 현지 충격…'정상빈 멀티골' 황선홍호, 프랑스 원정에서 3-0 완승 이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적지에서 프랑스를 완파하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정상빈은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엄지성, 안재준, 전병관, 이강희, 강성진, 황재원, 조현택, 서명관, 조위제, 민경현, 신송훈이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는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칼리뮈앙도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동안 정상빈, 권혁규, 오재혁, 홍윤상, 김지수, 허율, 김지수 등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 25분 정상빈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상빈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정상빈은 후반 34분 멀티골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렸다. 정상빈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가 프랑스 골키퍼 레스트를 통과한 후 골문앞으로 흐르자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홍윤상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윤상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문을 갈랐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은 올해 8승1무3패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에 완패를 당했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전에 이어 2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가 한국에게 굴육을 당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정상빈이 프랑스 대표팀을 소멸시켰다. 프랑스는 한국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패스 실수도 많았다.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에 변화를 줘야 할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혹평했다.
프랑스를 이끈 앙리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우스꽝스러웠다. 한국의 프리킥은 아름다웠지만 나머지 두 골은 피할 수 있는 실점이었다. 골을 넣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대회 3회 연속 금메달을 이끈 가운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한다. 한국은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해 열리는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전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정상빈, 황선홍 감독, 앙리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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