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황선홍호가 금메달을 향한 준비를 착착 해나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있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3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미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황선홍호였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에이스 이강인의 예열이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전을 뛴 후 지난 2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런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경기 감각을 높여주고, 항저우 그라운드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배려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약간의 시간이라도 실전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토너먼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토너먼트로 올라가서는 지면 바로 탈락이다. 그전에 이강인이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시간을 번 것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전반 35분 만에 뺐다.
한국은 이강인을 비롯해 홍현석, 정우영, 조영욱, 이한범 등이 선발로 나섰다. 바레인은 수비에 집중했다. 이런 수비 전술에 한국은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결국 뚫어냈다. 후반 16분 이한범이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첫 골을 뽑으니 바레인 수비는 흔들렸고, 한국은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백승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네트를 갈랐고, 후반 38분 고영준이 왼발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결국 한국은 3-0 승리로, 시원하게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E조 1위 한국은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만난다.
[이강인, 한국-바레인 경기 사진.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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