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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좌완 류현진과 기쿠치 유세이의 계약만료가 임박한 만큼…”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유망주들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흥분하게 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유망주가 떴다. 과거 류현진 후계자로 지목된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은 사실상 실패했다. 게다가 우완이다. 작년에 사이영 투표 3위를 차지한 알렉 마노아도 우완인데다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이런 상황서 최근 토론토가 기대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리키 티더만(21)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2002년생 티더만은 2021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토론토에 지명됐다. 더블A까지 올라온 상태다. 지난 2년간 22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2.56.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유망주 탑10을 꼽으며 티더만을 5위에 놓았다. 제이스저널은 “드래프트가 다시 진행된다면 1라운드에 쉽게 뽑혔을 것이다. 꽤 보석인 것 같다. 불과 1년만에 싱글A에서 더블A까지 세 단계를 거친 그의 활약은 이례적이다. 막을 수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실제 라이브 스포츠 프로듀서의 크리스 블랙은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토 투수들의 최고구속을 비교했다. 티더만이 작년에 98.3마일(약 158.2km)을 찍었다며, 토론토의 기존 메이저리그 투수들보다 공이 더 빨랐다고 전했다.
단, 티더만은 최근 공을 던지지 않는다. 뉴햄프셔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두염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97로 좋지 않다. 마지막 실전은 5월 5일이었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는 그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간을 줄 것이다. 그가 우세한 상태로 돌아가는데 다시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이스저널은 “그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 2010년대 리키 로메로 이후 토론토에서 성장한 첫 에이스급 왼손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올 시즌과 내년 시즌에 류현진과 기쿠치 유세이의 계약만료가 임박한 만큼, 조만간 토론토 선발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어쨌든 토론토로선 류현진이 지는 해인 건 사실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당연하고, 그런 점에서 왼손 파이어볼러 티더만에게 기대를 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난다.
[티더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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