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8안타 6득점→9회 5실점' 진땀승 롯데 3연승, 키움 4연패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한 이닝에 몰아쳐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질주, 26승15패를 마크했다. 반면 9회 5득점하며 따라간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와 키움 선발 최원태가 나란히 잘 던졌다. 두 선수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반즈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최원태 역시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에 울었다.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롯데가 키움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7회 균형이 깨졌다. 롯데의 기세를 엿볼 수 있는 이닝이었다. 1사에서 노진혁과 한동희가 김재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안권수도 적시타를 쳐 한동희와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다시 마운드 교체에 나섰다. 김동혁을 올렸다. 1번 김민석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승욱에게 적시 2루타를 쳤다. 전준우가 친 타구는 투수 맞고 내야 안타가 됐고, 타구 속도가 느려지는 사이 박승우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이어 안치홍도 중전 안타를 쳐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가 적시타를 쳐 6득점을 완성했다. 한 이닝에만 8개의 안타가 나왔다.

키움은 9회말 마침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 김혜성의 연속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김동헌이 2타점 적시타를 쳐 고대했던 점수를 뽑았다. 27이닝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그리고 김원중을 상대로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 대타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정후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12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유강남. 찰리 반즈, 노진혁과 안권수.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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