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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국민은 ‘민주당 참 쓸모없다’ 느껴” 당대표 출마
22-07-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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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49)이 3일 “국민은 ‘민주당 참 쓸모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안의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쓸모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기 위해,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1973년생 강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은 당내 97세대 중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재선의 강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이른바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의원은 자신의 출마선언문을 ‘반성문’에 빗댔다.

강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부동산 정책을 고집하고 관료 주도의 민생 대책에 떠밀려 유능한 민생정당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급하게 추진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가장 나쁜 방식의 혐오와 갈라치기에도 표 계산을 하며 유불리를 먼저 따졌다”고 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에 이르도록 침묵하고 방치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전략 책임자를 맡았지만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대선 책임론에서 저 역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쓸모 있는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 앞에 당당한 민주당’ ‘민주당의 10년을 준비하는 진보의 재구성’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강 의원은 “명확한 어젠다 설정과 달라진 시대에 맞는 소통으로 삶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내겠다”며 “지키지 못할 약속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유불리를 떠나 민주당의 원칙과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우리가 명확하게는 준거집단을 상실했다”며 민주당의 지향점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금 중산층이 누구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며 “얼마를 받아야 중산층이 되는 건지, 연봉 1억원이면 중산층이라 말할 수 있는지와 같이 누구를 대상으로 일하고 복무하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게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 당이 재·보궐선거 (발생)요인을 만들면 후보를 출마 안시키겠다는 도덕적 기준 속에서 늘 평가받고 국민들을 실망시킨 과거가 있다”며 “국민의힘도 하지 않는 일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실천할 거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과감히 폐지하고 신뢰받는 길을 찾는 게 옳다”고 답했다.

당 혁신을 주장하며 이른바 ‘무공천 당헌’을 바꾸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 민주당 당헌 96조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이는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만든 혁신 대책의 일환이다. 그러나 지난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낙연 당시 당대표가 전당원 투표로 뒤집으며 약속 파기 논란이 일었다.

강 의원은 “우리 당이 그런 기준을 세웠을 때는 국민의힘도 (자신들 책임으로) 재·보궐선거가 생기면 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며 “법제화시켜서 양당이 같이 노력해야 하며 정략적으로 이용당하는 걸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에 대해 “(이 의원 출마가) 적절하다고 생각했으면 제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제가 모든 걸 걸었던 대선 후보는 연고도 명분도 없는 지역의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전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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