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아직 포텐이 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7일 하나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바로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 SSG는 NC에 202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천만원을 넘기는 조건으로 김성욱을 영입했다.
김성욱은 NC의 창단 멤버. 충장중-진흥고 출신으로 2012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3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포함 NC에서만 971경기를 뛰며 516안타 78홈런 293타점 55득점 타율 0.20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는 2년 최대 3억원에 NC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 여파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 역시 1안타 타율 0.077로 아쉬웠다. 이제 SSG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SSG 관계자는 "김성욱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장타력,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이 외야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해 경기 운영전략의 다양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기대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내가 요청한 것도 있고, 프런트도 원했다. 지난해 FA 시장 때도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샐러리캡 때문에 잘되지 않았다"라며 "수비도 되고, 주루도 된다. 외야 뎁스가 좋아졌다. 외야 자원들을 체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성욱이는 좌투수가 나왔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찌 됐든 뎁스 강화다. 우리는 (최)지훈이 비중이 가장 크다. 계속 피로도가 누적된 게 있다. 또한 경쟁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이 됐다"라며 "치는 걸 유심히 보려고 한다. 변화를 줄 게 있으면 대화도 해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숭용 감독은 "본인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팀을 옮겼을 것이다. 성실한 친구라고 들었다. 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포텐이 터졌다고 볼 수는 없다. 여기서 터져 버리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기대했다.
지금 팀 합류를 위해 이동 중이다. 빠르면 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오면 몸 상태도 체크하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웬만하면 등록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패한 SSG는 연패 탈출에 나선다.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12경기 4승 2패 평균자책 2.0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T전은 첫 등판이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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