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하파엘 레앙(AC 밀란)을 영입하기 위해 김민재를 스왑딜 카드로 제시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밀란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은 레앙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1억 3000만 유로(약 2015억원)의 제안만 고려할 계획"이라며 "뮌헨은 7000만 유로(약 1085억원)의 이적료와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을 제안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후보 선수는 센터백 김민재와 공격수 킹슬리 코망,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중 한 명"이라며 "하지만 밀란은 오직 현금만 포함된 제안을 고려할 생각이다. 밀란의 단장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레앙이 핵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했다. 그러나 뮌헨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밀려났고, 올 시즌 막판에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인터 밀란과의 두 경기에서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주요한 실수를 범했고, 뮌헨은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고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이적 허용 통보를 받았다. 이는 다이어가 팀을 떠나기 전부터 결정된 것이다. 뮌헨은 이적료로 최대 3500만 유로(약 540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방출 후보로 유력하다.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그에게 더 많은 걸 기대했다. 김민재도 매력적인 제안이 도착하면 이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친정팀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버풀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이번 여름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의 잠재적인 이적을 모색 중인 구단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밀란 역시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다. 독일 '키커'는 "밀란은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김민재는 밀란의 신임 감독 알레그리가 원하는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앙이 뮌헨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