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더발리볼 = 천안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1승 1패 의미있는 성적을 썼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3-1(17-1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임동혁이 23점, 허수봉이 15점, 김지한이 15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허수봉,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미들블로커 차영석-최준혁,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나섰다.
1차전과 달리 1세트부터 한국이 패했다. 최준혁이 6점, 허수봉이 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세트는 달랐다. 한국의 공격력이 통했다. 이번에도 에이스 허수봉이 6득점 맹공을 퍼부으며 네덜란드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1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3세트 양상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김지한의 강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네덜란드의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임동혁의 강타와 이상현의 블로킹까지 더해서 11-8까지 달아났다.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져 한국의 분위기가 급상승했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은 세트 막판 네덜란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23-21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후반이 백미였다. 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던 한국은 저력의 뒷심을 발휘했다. 18-18 동점을 만든 뒤 임동혁의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블로킹까지 터졌다. 이상현이 정확하게 점프해 네덜란드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23-23에서 해결사는 허수봉이었다. 허수봉이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임동혁이 끝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2025 AVC 네이션스컵에 나선다. 9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천안=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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