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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럽 클럽 대항전에 참가 못하는 팀 맞나.
영국 '데일리 스타'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큰 장벽으로 여겨졌던 장애물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만 집중하게 됐다.
UEFA 주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 영입에 있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그동안 요케레스 영입 경쟁에서 열세로 평가받았으며, 아스널이 오랜 기간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이 스웨덴 공격수가 유럽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행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맨유와 스포르팅 CP 사이에 공식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재회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스널이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셰슈코 영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약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로 예상된다.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 금액은 8500만 파운드(약 1560억 원)인데, 그것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스타'는 "다만 에이전트 수수료와 주급 등 추가 비용도 고려 대상이다"고 하며 영국 '미러'를 인용해 "요케레스의 현재 주급은 약 3만 9000파운드(약 7200만 원) 수준이지만, 이번 이적에서는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6000만 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유에서 주급 25만 파운드 이상 받는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등이 있다. 래시포드, 산초, 카세미루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높은 주급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데일리 스타'는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 따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출을 억제하려 하고 있어, 요케레스의 높은 연봉 요구는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다. 지난 시즌 50경기 43골 15도움, 이번 시즌 52경기 5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아모림 감독 밑에서 68경기 66골 23도움을 마크했다.
'데일리 스타'는 "현재 상황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스트라이커를 경쟁 없이 영입할 기회는 매우 매력적이며, 감수할 만한 리스크일 수 있다"고 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을 개편하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요케레스까지 노리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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