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패해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9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2승7패(승점 6점)를 기록해 C조 최하위에 머물렀고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4차예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출전 이후 24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게 됐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로메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이번 월드컵 3차예선에서 20번째 골을 실점해 C조 6개팀 중 최다실점을 이어갔다.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C조에선 중국과 함께 바레인의 탈락도 확정됐다. 바레인은 6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예선 9차전에서 0-2로 패했고 1승3무5패(승점 6점)를 기록해 중국에 골득실에 앞선 조 5위를 기록했다. 바레인도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 10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6일 '바레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참패했고 중국 팬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바레인은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걸프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긴 팀이 아닌 것 같고 영혼을 빼앗긴 가짜 팀 같다. 바레인은 파멸을 자초했고 3차예선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7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만 기록했다. 중국대표팀보다 더 형편없는 효율성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패했지만 선물을 받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질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예선 탈락과 함께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은 자동 종료됐고 위약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도 '중국이 바레인과의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체면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중국과 월드컵 3차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팀 중 3차예선 기간에 감독을 교체한 팀들의 효과는 컸다. 호주는 3차예선 초반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후 감독을 교체했고 이후 7경기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가까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도 3차예선에서 감독을 교체한 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인도네시아도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 후 바레인과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3차예선 기간 중 감독을 교체하지 않은 중국과 바레인은 탈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