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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본머스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를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여름 대규모 재건에 사용할 수 있다. 토트넘은 본머스의 세메뇨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메뇨는 가나 국적의 윙어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강력한 슈팅이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직선적인 공격 전개는 손흥민과 흡사한 플레이 스타일로 평가 받고 있다. 측면에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 능력도 탁월하다.
브리스톨 시티 유스팀 출신의 세메뇨는 2023년 겨울 본머스로 이적했다. 첫 시즌 11경기 1골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는 42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겨울부터 손흥민의 대체자로 세메뇨를 주시해왔다.
손흥민은 해피엔딩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커리어 처음으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도중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후반기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에이징커브' 비판을 받아왔다. 현지에서는 세대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며 손흥민의 이적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금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이적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저널리스트 딘 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논의돼 온 만큼 큰 놀라움은 아니다. 손흥민이 떠나면 토트넘은 UCL 출전에 중요한 경험을 잃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은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을 완전 영입하기 위한 이적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세메뇨가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라는 소문도 들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세메뇨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토트넘에 입단할 수 있을까.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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