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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해이 예민한거? 나 닮아"
손담비, 남편 향한 울분 "네가 안 하니까..."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육아 영상을 올렸다.
손담비는 6일 유튜브 '담비손'에 육아를 하는 모습을 올렸다. 손담비는 아침부터 해이를 품에 안고 서서 흔들고 있었다. 그는 "해이를 낳는 대신 저의 얼굴과 목은 편평사마귀로 덮였다. 그래서 며칠 전에 편평사마귀를 300 몇 개를 뽑고 지금 낫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가려야 한다.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계속 울고 있는 해이를 안고 놀아준다며 거실 가운데에 서 있었다. 이어 집이 지저분하다고 말하는 손담비에게 남편 이규혁은 깨끗하다고 다독였다. 두 사람의 집은 거실에 이불이 깔려 있었고 다양한 육아 용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규혁은 바운서와 카시트를 자랑하며 "가장 잘 쓰고 있는 것이다. 너무 좋다"라고 소개했다.
이규혁은 "저희가 금, 토, 일 해이와 딱 세 식구만 있다. 그래서 떨리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내려놓으면 울고 안아주면 안 운다고 말하며 "예민한 게 절 닮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혁은 해이를 안고 트림을 시켰고 손담비는 "그래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그래도 얼마 안 됐다. 둘이 케어 한지 3시간째다. 시간이 안 간다. 제가 트림을 제대로 안 시켜서 조금 토했다"라고 말했다.
큰 소리로 말하자 해이가 울었고 "엄마가 큰소리로 말해서 우나보다. 미안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독박 육아를 보내고 다시 카메라를 켠 손담비는 "처음으로 하루 종일 오빠랑 둘이 육아를 했는데 새벽에 울었다. 너무 힘들어서 제가 SNS에 해이 사진 올리면서 모든 엄마들 존경한다고 한 게 정말 울음이 저절로 나오더라. 근데 오빠는 괜찮았다더라. 힘들긴 힘들었는데 좋았다고 하더라. 저런 멘탈에 박수를 친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홀로 아기를 보며 "카메라가 집에 있는데 이걸 하나도 못 찍었다. 찍어줄 사람이 없고 힘들어서 못 찍는다. 누가 찍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맨날 똑같은 그림이다. 해이가 자는 거. 해이가 잘 때 카메라를 켤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또 그는 "수유 분유를 100ml씩 먹고 있는데 수유 텀은 4시간 정도로 잡고 있다. 작게 태어나서 살 잘 찔까 했는데 잘 찌고 있고 영유아 검사에서도 잘 크고 있다고 해서 안심이다. 오빠는 일정이 있어서 3시 정도에 나가고 저는 계속 해이를 보다가 6시에 걷는 거 한 40분만 하고 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볼일을 보고 온 이규혁은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깼고 해이를 안고 있는 손담비에게 "역시 육아는 즐거워"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네가 안 하니까 즐겁지. 규혁이는 안 해요. 제가 속았어요 여러분. 저의 모습을 보세요"라며 화를 냈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독박 육아에 대해 "오빠는 도와주긴 하는데 잘 모른다. 왜냐면 남자들은 그냥 자더라. 나는 너무 예민해서 한 시간도 못 잔다. 엄마의 본능이 있는 것 같다. 키우면 키울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하던데 저는 신생아 때부터 이런 느낌을 받아서 엄마들에게 박수를 치고 위대하다는 생각을 요즘 더 많이 하는 시기인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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