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31)이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KIA는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우성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고종욱(36)을 1군에 올렸다. 이우성은 올 시즌 52경기서 타율 0.231 2홈런 15타점 11득점 OPS 0.675에 그쳤다. 큰 틀에서 보면 작년 6월 말 햄스트링 부상 이후 돌아온 뒤 지속적인 난조다.
올 시즌 KIA 와야는 나성범의 종아리 부상, 이우성과 최원준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최원준은 5월에만 두 차례 2군에 다녀왔고 이번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서 10타수 5안타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우성은 침체가 너무 오래간다. 결국 2군에서 전체적으로 스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 타격 컨디션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타석수가 적어서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페이스를 찾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퓨처스에서 페이스를 찾아서 보면 올리겠다. 한번 2군에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도 이우성의 장기침체를 우려했다. “엉덩이를 다치고 난 뒤 스윙도 변화가 생겼고, 아프다 보니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하체 쓰는 방법이 바뀌었을 수 있다. 조금 덜 아픈 쪽으로 힘을 쓰려다 보니 스윙이 변한 것 같기도 하다. 퓨처스에서 특타하고, 경기도 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시간을 주는 게 맞다”라고 했다.
현재 KIA 외야에는 김호령이 주전 중견수로 타격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양 코너는 플래툰으로 운영된다. 최원준, 오선우, 김석환이 번갈아 기용돼왔다. 이날 이우성이 내려오면서 타격이 좋은 고종욱이 올라왔다. 고종욱은 곧바로 이날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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