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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나승엽이 큰 부상을 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롯데 자이언츠에 악재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윤동희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다.
윤동희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뒤 7회초 수비에 앞서 한태양과 교체됐다.
전날(5일) 윤동희는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하지만 윤동희가 1군에서 말소된 이유는 사구의 여파는 아니다.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7회초 한태양과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 검진을 진행했는데, 좌측 전방 대퇴부 근육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윤동희는 경기 수비 과정에서 좌측 대퇴부 자극이 발생해 부산 거인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며 "좌측 전면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안정을 취한 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초비상이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지난 몇 년 동안 쏟아지는 부상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순위를 지켜내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겪었다. 그런데 올해도 악몽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롯데는 아직까지는 3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네 시리즈 연속 루징시리즈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상자들까지 쏟아지는 모양새다. 타격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간 나승엽은 잔류조 수비 훈련 과정에서 눈에 공을 맞았다. 다행히 6일 검진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의 안정이 필요하다. 즉 최소 일주일 이상은 1군으로 돌아올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윤동희까지 이탈하게 됐다. 황성빈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전반기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윤동희까지 빠지면서, 롯데 외야는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이에 롯데는 2군에서 외야수 김동현을 급히 콜업했다. 김동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신인으로 올해 퓨처스리그 37경기에서 35안타 6홈런 30타점 타율 0.261 OPS 0.817을 기록 중이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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