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 세계 선박 발주 전년 대비 55% 감소
시장 점유율 한국 15%·중국 39% 차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그중 수주 점유율은 한국이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6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71척)로 집계됐다. 지난 4월(460만CGT) 대비 64% 감소했고, 전년 동기(366만CGT) 대비 55% 줄었다.
선두를 차지한 중국은 지난달 64만CGT(42척, 39%)를 수주하며 4월에 이어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5만CGT(8척, 15%)를 수주하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척당 CGT는 한국이 3만1000CGT로 중국(1만5000CGT) 보다 2.1배 높았다. 이는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더 많이 수주했다는 의미다.
올해 5월까지 전 세계 선박 누적 수주량은 1592만CGT(515척)로 전년 동기 2918만CGT(1242척) 대비 4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총 381만CGT(95척)를 수주해 24%에 머물렀으며, 중국은 786만CGT(274척)로 49%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23만CGT 증가한 1억6344만CGT이다. 한국이 3630만CGT(22%), 중국이 9639만CGT(59%)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각각 한국은 42만CGT, 중국은 65만CGT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은 309만CGT 감소, 중국은 2120만CGT가 증가했다.
선박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69포인트로 전월(187.11)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186.42)보다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5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7350만달러로 조사됐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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