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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동행을 거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정에는 그의 아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알 힐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에서 받는 것보다 세 배 높은 연봉을 제시했고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매체 오조고를 통해 "알 힐랄 구단주가 한 달 전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적에 대해 물었다.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 잠시 기다렸다. 맨유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내가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나는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눴는데 아모림 감독은 정말 나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클럽에게도 의사를 물어봤고 클럽은 나를 매각시킬 의향이 없고 내가 떠나고 싶어 할 때만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 힐랄의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돈에 대해서는 나에게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가장의 입장에서도 결정을 내려야 했고 아내는 나는 항상 지지했다. 네베스와 칸셀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싶고 큰 대회에서 뛰고 싶었다. 여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행복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매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와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 5-6년 동안 맨유가 영입한 수많은 선수들 중에서 성공한 선수로 유일하게 꼽을 수 있는 선수다. 엄청난 금액을 제시받았지만 맨유 잔류를 선택한 것은 맨유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이유가 될 것이다. 맨유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거액을 거부하고 싸우겠다고 말한 것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잔류하고 쿠냐 같이 개성 있는 선수 몇 명이 더 합류한다면 다음 시즌 맨유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역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영입설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더타임즈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 시도를 재개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4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의 주요 타깃이 된 후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2025-26시즌 스쿼드를 개편하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이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도 이적시키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영국 더선은 4일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팀을 떠날 예정이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 출전이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만료에 앞서 손흥민 매각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한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시간은 다 된 듯하다.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을 통해 이적시장 자금을 늘리고 선수단을 전면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손흥민이 리그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스타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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