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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SSC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며 영입에 나섰다.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경우 이적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가 PSG의 이강인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 PSG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강인의 거취 문제는 이번 여름 PSG에서 반드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올 여름 이강인은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 이후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최근에는 리그앙 최종전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하며 입지가 더욱 흔들렸다.
PSG는 지난 1일 열린 인터 밀란과의 UCL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 이어 UCL까지 석권하며 창단 이래 첫 '쿼드러플'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결승전에서도 끝내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더 이상 루머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나폴리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강인은 재능 있는 자원이며 측면에서 뛸 수 있는 공격수로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나폴리에게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의 관심은 이강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으며, 이강인은 이적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서 'PSG 선수'라는 소개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다.
PSG는 이미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를 떠나는 것이 허용될 예정"이라며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내내 자주 출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하무스와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은 드물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폴리는 이미 이강인의 영입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마쳤다. 로익 탄지 기자는 "나폴리는 이강인의 이적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길 원하고 있지만 PSG 측의 입장이 먼저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PSG는 나폴리와 협상을 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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