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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지막 승부' 잇는 웰메이드 탄생…박성웅·박수오, 농구코트 출격 (맹감독)[MD현장]

시간2025-05-22 15:13:22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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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MBC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MBC에서 '마지막 승부 '이후 30여 년 만에 만들어지는 농구 드라마입니다."

레전드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잇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프로농구 세계를 배경으로 한 MBC 단막극 '맹감독의 악플러'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성웅, 박수오 그리고 현솔잎 PD가 참석했다.

오는 5월 23일(금), 24일(토)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맹감독의 악플러'(이하 '맹감독')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박성웅)이 팀 성적을 위해 신의 악플러 화진(박수오)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농구 감독과 악플러의 공조라는 흥미로운 관계성, 코트 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그 이면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짧지만 임팩트 있게 그려내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MBC

박성웅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처한 프로농구팀 ‘빅판다스’의 감독 맹공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맹공 역에 대해 "허재 감독처럼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라 선수들이 못하는 걸 못 본다. 코트 위에서는 윽박지르는 감독인데 가정에서는 '딸 바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감독님들이 계시는데, 저는 허재 감독을 모티프로 해서 코트 안까지 들어가는 열혈 감독을 표현하려고 했다. 소리를 하도 질러서 목이 쉴 정도였다. 액션에 합이 있듯 농구 장면에도 합이 있다. 배우들이 두 달 동안 연습했다고 들었다. 애드리브로 자유롭게 찍는 장면도 있다 보니 제 본모습도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니시리즈나 OTT를 보면 중간에 힘이 빠지는 작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맹감독'은 2부작이긴 하지만 꽉 찬 작품이다. 영화랑 러닝타임도 비슷하지 않나.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고, 드라마 공모전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더라. 촬영하면서도 이 작품을 선택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MBC

박수오는 농구 지식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은 ‘농잘알’ 고등학생 고화진을 연기했다. 박수오는 화진 캐릭터에 대해 "맹감독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악플러이자, 한편으로는 모든 약점을 꿰고 있고 장점도 꿰고 있는 분석가다. 화진이가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악플러 화진과 맹감독을 만난 후의 화진으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좋아하는 팀이어도 실수하거나 성적이 부진하면 욕하기도, 탓하기도 하지 않나. 맹공을 싫어하는 마음만 있는 게 아니라 응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악플을 달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악플러로 비춰지기보단 진심 어린 충언, 상소문처럼 한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오는 '맹감독'을 통해 박성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소감을 묻자 그는 "선배님을 처음 뵀을 때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카리스마도 있지만 그 안에 부드러움도 있었다"며 "후배를 챙겨주시는 마음이 연기할 때 느껴졌다. 작품을 찍기 전부터 톤앤매너를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고민도 있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선배가 저한테 맞춰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연기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맹감독' 우지원/MBC

특히 배우로 변신한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솔잎 PD는 "특별출연이 아니라 배우로서 이 작품에 출연했다. 현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박성웅은 "지원이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친구니까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 PD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맹감독'은 성장드라마다.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과오를 뉘우치고, 어떻게 해야 정정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야기다. 단순히 농구드라마라기보단 맹공과 화진, 이들 주변인들이 어떻게 새로운 선택을 해나가는지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시기 아닌가. 최선을 다해 만들었어도 시청자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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