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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정준원이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무려 데뷔 11년 만의 성과다. 앞서 드라마 ‘VIP’ ‘허쉬’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적은 있으나 이 정도로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화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정준원은 신예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와 함께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정준원은 극 중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구도원 역을 맡았다. 주인공 오이영 역의 고윤정과는 사돈 사이다. 정준원은 오이영에게 점점 호감을 느껴가는 구도원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마취과 레지던트 함동호(김이준)과 오이영 사이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오이영 앞에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매회 발전하는 정준원과 고윤정의 로맨스에 시청률 역시 소폭 상승 중이다.
‘언슬전’이 정준원의 드라마 첫 주연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준원은 지난 2014년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 후 주로 조연을 맡아 활동을 이어왔다. 1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몸에 딱 맞는 옷을 입게 된 것이다.
‘언슬전’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신원호 PD는 "정준원은 몇 년 전부터 캐스팅하려고 보석함에 넣어놨다, 이후 '써야 하는데' 했는데 그때마다 자꾸 뭐가 안 맞아서 같이 일을 못 하다가 이번에 만나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준원은 "너무 좋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기적같은 일이었다. 배우라면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 할 제작진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11년 만에 인생작을 만나게 된 정준원. 긴 무명 시절을 지나 대세로 떠오른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원과 고윤정의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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