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정현우가 나이도 어리고 회복력도 빠르다고 들었지만…”
키움 히어로즈 특급신인 정현우(19)가 최근 왼 어깨 재검진을 받았다. 정현우는 올 시즌 4선발로 출발,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뒤 어깨염증으로 1군에서 물러났다. 4월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 실전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정현우 얘기가 나오자 재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당초 약 1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고, 이제 복귀를 타진할 시기도 됐다. 그러나 재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재활을 할 수 없다.
설령 재검진을 통해 어깨 상태가 완전히 돌아왔다고 해도 선발투수라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미 1개월간 실전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퓨처스리그 등에서 투구수를 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안 아프다고 곧바로 1군에서 선발 등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 스케줄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고등학교 때도 히스토리가 있었다. 그래도 나이도 어리고 회복력도 빠르다. 회복기간을 짧게 잡았는데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완벽한 몸을 갖고 돌아와야 재발 가능성이 낮아진다. 완전한 상태서 올라와야 한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입단이 확정된 직후에도 어깨관리 차원에서 투구를 하지 않았다. 키움은 그렇게 정현우를 조심시켰지만, 시즌 개막 후 3경기만에 탈이 났다. 이젠 정말 조심스럽게 재활 및 복귀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냥 유망주가 아닌, 팀의 에이스가 돼야 할 특급 영건이다.
정현우의 복귀는 정황상 아무리 빨라도 5월 중순에서 말이다. 토종 선발진이 약한 키움으로선 정현우의 공백이 뼈아프기만 하다. 그렇다고 신인을 빨리 돌아오라고 재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현우에겐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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