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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커리어 첫 우승에 기뻤던 것일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지만, 구단이 이를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맞대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23승 7무 2패 승점 76으로 1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바이엘 레버쿠전과 4위 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 결과를 기다렸다.
레버쿠젠이 5일 프라이부르크를 잡았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됐다.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케인은 기쁨을 만끽했다. 선수단은 축하 파티를 열었다. 케인은 퀸의 'We are the champions'를 열창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말 멋진 밤이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함께한 최고의 축하였다. 모두가 지금쯤 피로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노력과 헌신 끝에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달콤하다. 내 커리어 첫 타이틀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435경기 280골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45경기 44골 12도움을 기록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과 새롭게 시작했다. 케인은 44경기 36골 12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기며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우승을 차지한 뒤 팀에 휴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7일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우승 확정 이후 요청한 일정이 구단 측에 의해 거절당했다"며 "케인은 당초 유명 휴양지 이비자로 날아갈 계획이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이를 ‘지나친 행동’이라 판단해 허가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11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맞붙을 예정이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최근 '내 커리어 내내 많은 이들이 내가 타이틀을 못 땄다는 말만 했다. 이제 그들을 잠잠하게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그 말대로 해냈으며, 올여름에는 국가대표 대회를 준비할 필요가 없기에 자격 있는 축하 휴가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6월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맞붙을 예정이며, 대회는 7월 13일 뉴저지에서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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